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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 4주일 보좌신부님 강론

작성자: 세실리아

조회: 46 등록일: 2024-03-10

사순 제4주일 : 세상을 구원하시는 하느님   <o:p></o:p> 온라인에서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참교육”, “사이다” 등과 같이 정의를 구현하는 것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의 정신을 반영이라도 하듯, 최근 넷플릭스에서는 ‘살인자o난감’이라는 드라마가 흥행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내에서 ‘이탕’이라는 주인공은 범죄를 저지르고 법적인 처분을 받지 않는 사람들을 피해자들의 유족을 대신하여 복수를 수행합니다. 그는 이 모든 것을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필요한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이처럼 단죄와 복수에만 초점을 맞추고 바라보는 사회 속에서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오신 목적을 다시금 상기시키심으로써 세상을 하느님의 품으로 이끌고 계십니다. 행동에 따른 응당한 책임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처벌과 단죄가 우리 인간을 구원할 수 있을까요? 만약 하느님께서도 우리를 심판과 단죄를 하기 위해 벼루고 있다면 세상 마지막날 하느님 앞에서 죄를 짓지 않은 사람, 떳떳한 사람이 과연 어디있을까요? 요한 복음사가는 하느님께서 당신 외아들을 세상에 파견하신 목적과 동기에 대해 세상을 구원하시는 데에 있다고 전합니다. 곧, 예수님의 사명은 심판과 단죄가 아닌 구원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바라보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구원을 얻을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구원이 특정한 계층과 조건을 충족해야만 하는 것이 아닌 구원의 보편성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제 아무리 죄인일지라도, 악인일지라도 하느님의 구원과 사랑에서 배제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예수님으로부터 처음으로 구원받은 사람은 바로 악인으로서 예수님과 함께 매달렸던 우도였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서로를 단죄하고 판단하며 살아가는 그 순간에 내가 좀 더 하느님의 사랑으로 누군가를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내 주변의 어둠을 욕하고 헐뜯기 보다는, 내가 촛불 하나를 더 밝힘으로써 세상을 밝혀나가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단죄와 심판을 통해서 세상을 구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 사랑으로 세상을 구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렇기에 우리 모두는 내 주변의 이웃에 대한 잘잘못을 따지고 대하기보다는 선을 행함으로써 하느님의 나라를 지금 이 자리에서 살아낼 수 있습니다. 이번 한 주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세상에 파견하신 목적과 동기를 마음 속 깊이 지니며 살아가도록 합시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도 사랑하셨습니다. 그렇기에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생명을 얻기를 원하십니다. 그렇기에 우리 또한 세상 속에서 타인의 어둠을 나의 빛으로 환히 밝히며 살아가도록 노력합시다. 생명에로 나아가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는 한 주간이 되기를 희망합시다.<div id="hwpEditorBoardContent" class="hwp_editor_board_content" data-hjsonver="1.0" data-jsonlen="11307"></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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